환경부 “미세먼지도 날씨처럼 미리 예보”

입력 2013-08-28 18:40

환경부는 오는 30일부터 일기예보처럼 미세먼지(PM10·입자 크기가 10㎛ 이하인 먼지)에 대한 예보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미세먼지 예보는 일단 수도권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되며 11월에 예보 범위를 전국적으로 확대한 뒤 내년 2월부터 정식 예보에 돌입할 예정이다.

미세먼지 예보는 대기 질을 ‘좋음’과 ‘보통’, ‘약간 나쁨’, ‘나쁨’, ‘매우 나쁨’ 등 5등급으로 나눠 이뤄지는데 ‘약간 나쁨’ 기준치(81∼120㎍/㎥·일)보다 악화되면 일기예보 등을 통해 전파하게 된다.

환경부는 ‘나쁨’ 이상으로 대기 질이 악화되면 야외 운동을 자제하고 장독대 뚜껑을 닫거나 빨래를 실내에서 건조시키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약간 나쁨’ 단계도 어린이나 노약자·호흡기질환자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유치원이나 학교에선 체육시간 조정이 권고된다.

세종=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