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매’ 떴다, 청산도 첫 여행… KBS2 ‘엄마가 있는 풍경 마마도’
입력 2013-08-28 17:34
엄마가 있는 풍경 ‘마마도’(KBS2·29일 오후 8시55분)
케이블 채널 tvN의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꽃할배)’는 이순재(78)를 필두로 원로 연기자 4명의 여행기를 꾸밈없이 담아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어르신’이 만들어가는 좌충우돌 여행기는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면서 때론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다.
‘마마도’는 방영 전부터 ‘꽃할배’의 ‘할머니 버전’으로 알려졌던 프로그램으로 첫 회를 내보낸다. 브라운관을 주름잡는 김영옥(76) 김용림(73) 이효춘(63) 김수미(62) 등 원로 여배우 4명이 출연한다.
‘꽃할배’에 ‘짐꾼’ 역할을 맡는 이서진(42)처럼 이 프로그램에도 할머니들 여행을 도울 조력자가 등장한다. 바로 사극 ‘연개소문’(SBS) ‘광개토대왕’(KBS1) 등에서 선 굵은 연기로 호평 받은 이태곤(36)이 그 주인공. 그는 촬영 내내 할머니들 사랑을 독차지했다는 후문이다.
첫 회에서는 전남 완도의 작은 섬 청산도로 떠난 할머니들의 여행기가 펼쳐진다. 이들은 청산도로 향하는 배 안에서 사소한 말 한마디에 설전을 벌이는 등 아이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여행 첫날 밤, 이들은 파자마 차림으로 자신이 직접 쓴 자기소개서를 발표하는 ‘내 인생의 시사회’를 연다. 자신이 걸어온 길을 글로 써 발표하는 일에 쑥스러워하던 이들은 ‘시사회’가 진행될수록 서로의 이야기에 빠져든다. 급기야 자신들의 엄마가 생각난다며 눈물을 훔치고, 각자의 엄마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추억을 되새긴다.
제작진은 청산도 주민들을 상대로 이들 4명의 미모 순위를 묻는 투표도 진행했다. 누가 가장 실물이 예쁜지 묻는 투표에서 1등을 차지한 인물은 누구였을까.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