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개성공단 우수상품 특별기획전

입력 2013-08-28 17:06

롯데마트가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개성공단 입주 기업을 돕는다.

롯데마트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이 국내로 반입한 완제품의 재고 소진과 판로 확대를 위해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잠실·중계점 등 수도권 5개 매장에서 ‘개성공단 우수상품 특별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4월 개성공단 출입금지로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입주 기업들을 돕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롯데마트는 지난 1일부터 산업부와 개성공단 입주 123개 기업 중 대형마트에서 판매 가능한 생활용품, 의류잡화를 생산하는 53개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 작업을 진행했다. 그 가운데 자체 재고 소진이 가능하거나 임가공을 하는 기업을 제외한 19개 업체를 뽑아 재고 현황, 행사 참여 여부를 파악했다. 롯데마트는 최종 상품 품평회를 거쳐 침구류를 생산하는 ‘평안’, 양말류를 생산하는 ‘서한섬유’, LED 등을 생산하는 ‘디에스이’ 등 5개 우수 중소기업을 선정했다.

롯데마트는 이들 업체에 행사 장소를 제공하고 물류비와 인력 배치, 판촉비 등 상품 판매와 관련한 비용 8000만원을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향후에도 개성공단 입주 기업이 생산망과 유통망을 갖춘 독자적인 브랜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