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LG유플러스, ‘100% LTE’ 문구 놓고 설전
입력 2013-08-28 17:05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100% LTE’ 문구를 두고 날 선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선보인 TV용 광고 ‘아무나 가질 수 없는 LTE-어드밴스드(A)’ 편에서 ‘100% LTE 터치 하나로’, ‘쉽게 선택할 수 있는 100% LTE’라는 문구를 넣어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100% LTE’라는 문구는 LG유플러스가 광고에 사용하고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비교 광고로 경쟁사를 비방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같은 문구를 사용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 광고는 지난달 LG유플러스가 자사의 LTE 서비스를 ‘100% LTE’라고 소개하고 SK텔레콤의 LTE 서비스를 ‘3G 섞인 LTE’라고 지적한 것에 대한 대응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속터진다’, ‘이를 어째’, ‘몰랐구나’, ‘안 괜찮다’ 등의 문구를 동원해 SK텔레콤의 LTE 서비스를 ‘3G 섞인 LTE-A’로 깎아내리고 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이 자사와 같은 홍보 문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상도의에 어긋난다”며 반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경쟁사가 자극적인 광고를 하고 있어서 이에 대응하는 광고를 내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