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잔칫상이 저게 뭐냐”…中 네티즌 조롱

입력 2013-08-28 16:43


[쿠키 지구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고향 방문 사진 속 상차림에 중국 네티즌들이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고 28일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가 전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 25일 충북 지역을 방문한 반 총장이 한 식당에서 음식상을 앞에 놓고 참석자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반 총장 환영 잔칫상이 푸짐한 중국식 상차림에 비해 빈약해 보이는 것에 주목했다. “정말 궁상스럽다”, “차라리 우리 회사 점심이 낫겠다”라는 식으로 상차림의 간소함을 비웃고 힐난하는 댓글이 주종을 이뤘다.

이중 “반찬이 김치뿐이네. 김치는 보기도 싫어”, “돈이 없으면 옆집 형님(중국)에게 부탁해”, “매일 이렇게 먹느니 죽는 게 낫겠다”라는 식으로 반한(反韓) 감정이 묻어나는 댓글도 많았다.

다만 “유엔 사무총장이 먹는 것이 중국 마을 촌장의 밥상보다 검소하네”, “중국 관리들은 이걸 보고 배워야 해”라는 비교적 점잖은 반응도 있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