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기대 서판길 부총장 '국가연구개발 100선' 선정

입력 2013-08-28 16:25

[쿠키 사회]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는 서판길(61) 연구부총장의 ‘세포 간 신호전달에 의한 암 제어 연구’가 미래창조과학부의 ‘2013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서 부총장의 연구는 각종 암과 간질 등과 같은 치료가 어려운 질병의 원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제어하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운동이 우울증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세포간 신호전달 과정을 통해 처음으로 규명해 국내외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연구는 작년 7월 세계적인 학술저널인 PNAS지(誌) 등 국내외 언론에도 비중있게 소개됐다.

서 부총장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생체 신호전달 연구 분야의 석학이다. 그는 25년 동안 생체신호전달 연구에 전념했으며 이 연구와 관련해 세계적 권위의 Cell, Science, Nature 등을 포함해 상위 10% 이내 국제 저명 학술지에 총 265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중 18편은 100회 이상 인용되는 등 현재까지 논문 피인용 총 횟수가 총 1만회를 넘는 뛰어난 연구 성과로 주목받았다.

서 부총장은 “사회적 문제인 우울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더욱 안전한 항 우울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성과이자 의의”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013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수여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의 더 케이 호텔(구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