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소년 음주조장 환경개선 아이디어 경연대회
입력 2013-08-28 12:27
[쿠키 사회] 청소년들에게 음주를 조장하는 환경을 개선할 아이디어를 청소년들이 직접 제안하고 공감해 보는 대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31일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청소년 정책 제안대회 ‘청소년이 말하는 대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대회에서는 지난 7월 22일부터 2주간 온라인 사이트에서 실시한 청소년 음주 조장 환경 개선 아이디어 공모에 접수된 506건 중 예산과 본선을 거쳐 결승에 오른 6개 팀이 최종 경연을 펼친다. 공모 접수자의 95% 이상은 고등학생이었다.
결승에 오른 6개 주제는 주류 판매점 밤 10~11시 야외영업 제한, 주류진열 위치 변경 및 음성안내시스템 도입, 주류 라벨·포스터에 위험성 표시, 리쿼숍(술 판매 전문점) 제도 보완·도입, 청소년 드라마의 음주장면 제한, TV 술 광고 시간 낮 시간대로 변경 등이다.
2인1조로 된 각 팀이 TED 스타일로 제안 내용을 발표하면 학생 및 학부모 등 방청객 350명이 현장 투표를 통해 대상·최우수상·우수상 각 1팀, 아이디어상 3팀을 가리게 된다.
시는 대회에서 제안된 아이디어들을 청소년 음주근절 대책에 적극 반영하고 진행 결과를 제안 학생 및 학부모들과 공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종필 시 복지건강실장은 “청소년들에게 음주를 조장하는 환경이 어떤 것이고, 그런 환경을 개선할 대책이 무엇인지를 공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청소년과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음주예방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