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 “멈출 때는 멈춰야” 2014년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입력 2013-08-27 19:39
염홍철 대전시장이 내년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염 시장은 27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측 가능한 정치적 관행을 만들고 안정적 시정운영을 위해 다음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어 “민선 5기 시장에 취임하면서 이번이 마지막 임기라고 결심했다”며 “임기를 1년쯤 남은 시점에 이런 발표를 하는 것은 선거구도를 보다 명확히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멈출 때는 멈춰야 하고 늘 떠나야 할 때를 아는 아름다운 뒷모습을 소망해 왔다. 저의 진정성을 이해해주고 남은 기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성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선출직이어서 잃어야 했던 자유와 자존심을 찾고 싶었다”며 “비굴한 웃음에서 벗어나 홀가분하며 퇴임 이후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