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손자 한솔 프랑스 명문 파리정치대학 입학

입력 2013-08-27 19:39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자이자 김정남(42)의 아들인 한솔(18)군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동문이 된다.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주간지 렉스프레스는 한솔군이 다음 달 프랑스 명문대학인 파리정치대학(르아브르 캠퍼스)에 입학한다고 보도했다. 파리에서 자동차로 2시간여 떨어진 르아브르 캠퍼스는 재학생이 200명가량으로 유럽과 아시아의 정치, 국제관계, 경제, 역사, 법 등과 관련된 학과들이 있다. 세계 32개국 학생이 공부하고 있으며 수업은 대부분 영어로 진행된다.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 일본어, 힌디어, 인도네시아어 등 아시아 언어도 가르치고 있다. 교육 기간은 3년이며 2년간 르아브르에서 공부하고 나서 나머지 1년은 이 학교와 제휴한 400여개 외국 학교에서 유학하거나 현장 실습을 한다.

프랑스 엘리트 교육기관인 그랑제콜 중 하나인 파리정치대학은 올랑드 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 등을 배출한 곳으로, 한국계 입양인인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장관도 이 학교 출신이다.

한솔군은 앞서 지난 5월 보스니아의 국제학교인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 모스타르 분교를 졸업한 후 자택이 있는 마카오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