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누나의 독수리 춤’ 봤니?… 예배때 찬양 워십댄스 동영상 SNS 등서 수천개 댓글 인기

입력 2013-08-27 18:58 수정 2013-08-27 09:33


‘교회 누나의 독수리 춤’을 아시나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포털사이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 제목이다. 한 여학생이 성가대 가운을 입고 복음성가 ‘주께 가오니’에 맞춰 격렬하게 워십댄스를 춘다. 지난 5일 동영상 전문 사이트인 유튜브(youtube)에 올라온 이 1분38초짜리 영상은 순식간에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퍼지면서 조회수가 6만회를 넘었다. 영상이 링크된 각종 블로그에는 수천개씩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특히 화제가 된 것은 ‘독수리 하늘로 올라가듯’이라는 가사에 맞춰 실제 독수리가 나는 듯한 모습을 표현한 부분이다. 댓글에는 “박력있다”, “귀엽다”라는 반응에서부터 “교회에도 이렇게 재밌는 노래와 춤이 있는지 몰랐다”, “이런 누나, 여동생이 있는 교회라면 나도 나가고 싶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동영상을 링크한 한 블로거는 “나는 기독교를 싫어하는데 동영상을 보니 직접 눈으로 공연을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영상의 주인공은 경기도 가평 한얼산 기도원의 워십 파워댄스팀에 소속 된 이다현(15)양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이양의 팬 카페까지 등장했다. 이 곳에는 이양의 근황, 사진, 동영상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가입자 수도 매일 늘어나고 있다. 이양이 등장하는 다른 워십댄스 동영상도 역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양이 복음성가 ‘나 어느날’에 맞춰 팝핀(몸을 튕기는 듯한 안무) 댄스를 추는 동영상에는 “아이돌 가수 못지않은 춤 실력”이라는 칭찬이 줄을 이었다.

한얼산 기도원 관계자는 27일 “동영상은 지난해 파워댄스팀이 기도원 예배 중 찬양을 드리는 모습 중 일부”라며 “최근 기도원 홈페이지가 다운 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