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는 손연재의 꿈… 세계선수권 첫 메달 도전

입력 2013-08-27 18:16

손연재(19·연세대)가 한국 리듬 체조 사상 또 하나의 이정표에 도전한다. 손연재는 2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내달 1일까지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리는 2013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을 노린다.

손연재는 이날 키예프에서 비상하기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 지난 4월 포르투갈 리스본 대회를 시작으로 8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회까지 월드컵 시리즈 5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리스본 월드컵 볼 동메달(17.400점), 페사로 월드컵 리본 은메달(17.483점), 소피아 월드컵 후프 동메달(17.800점), 민스크 월드컵 후프 은메달(17.7167점), 곤봉 은메달(17.9333점), 상트페테르부르크 월드컵 후프 은메달(17.8333점), 리본 동메달(18.066점)을 목에 걸었다. 특히 상트페테르부르크 월드컵에선 개인종합 71.083점으로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볼, 리본, 곤봉, 후프 모두 고른 기량을 보여줬지만 안타깝게도 4위를 차지하며 월드컵 시리즈 사상 첫 개인종합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손연재는 2010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서는 개인종합 32위, 2011년 몽펠리에 세계선수권서는 개인종합 11위를 기록했다.

손연재는 올 시즌 월드컵시리즈를 접수한 마르가티나 마문과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이상 러시아), 세계랭킹 1위 안나 리자트디노바와 알리나 막시멘코(이상 우크라이나) 등 강호들과 겨룬다. 손연재에게 이번 대회는 내년 인천아시안게임과 2016년 리우 올림픽 전초전이기도 하기 때문에 더없이 중요한 경기다. 손연재는 28일 밤 후프와 볼, 29일 곤봉과 리본 개인종합과 종목별 결선을 치른다. 개인종합 24위에 들면 30일 개인종합 결선을 치른다. SBS가 생중계한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