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테니스, 나달 산뜻한 출발

입력 2013-08-27 18:16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2위·스페인)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가볍게 2회전에 올랐다. 2010년 이 대회 챔피언인 나달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완벽하게 지키며 홈코트의 라이언 해리슨(97위·미국)을 3대 0(6-4 6-2 6-2)으로 완파했다. ‘클레이 코트의 황제’로 올 시즌 프랑스오픈 챔피언인 나달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하드 코트에서 올들어 16전 전승을 거둬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아시아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은 니시코리 게이(12위·일본)는 대니얼 에번스(179위·영국)를 만나 2회전 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보였으나 뜻밖에 0대 3(4-6 4-6 2-6)으로 완패, 1회전에서 탈락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어머니가 한국인인 제이미 햄프턴(26위·미국)이 라라 아루아바레나(87위·스페인)를 2대 0(6-4 6-2)으로 꺾고 2회전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계는 햄프턴과 예선전을 통해 올라온 그레이스 민(19) 등 2명이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