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맹폭… 이적설 루니 축구로 말했다
입력 2013-08-27 18:16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사령탑에 오른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 친정 팀에 6년 만에 복귀한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 첫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맨유와 첼시는 2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3∼2014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0대 0 무승부에 그쳤다. 모예스 감독은 불편한 관계에 있는 웨인 루니를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장시키는 강수를 뒀다. ‘첼시 이적설’이 나도는 루니는 최전방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의 뒤를 받치며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강한 압박과 수비, 문전에서의 과감한 슈팅과 상대의 허를 찌르는 슈팅까지 루니는 이날 어느 선수보다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첼시와의 허리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맨유는 슈팅수에서 12대 8로 앞섰지만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루니 영입 의사를 공공연히 밝혀온 무리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맨유는 특별한 클럽이다. 루니는 맨유에 남을 것 같다”고 영입 포기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