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강산 회담 10월 2일 갖자”
입력 2013-08-27 17:49
정부는 27일 금강산 관광 재개 실무회담을 10월 2일 금강산에서 개최하자고 북한에 수정 제안했다. 통일부는 통지문을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북한 통일전선부 앞으로 보냈다.
통일부 당국자는 “실무접촉과 이산상봉 행사 합의가 이뤄져 관련 조치가 진행 중이고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협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기술적으로 1주일 정도 늦추는 것이 회담을 적절하고 실효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이달 22일 회담을 열자고 제안했지만 우리 정부는 다음달 25일로 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그러자 북한은 지난 22일 ‘8월 말 또는 9월 초’로 역제안했다. 북한이 우리 정부가 이번에 다시 제안한 날짜를 받아들일 경우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끝난 뒤 금강산 관광 재개 회담이 열리게 된다.
한편 남북은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상봉시설 점검을 위해 남측 점검단을 28, 29일 금강산에 파견키로 합의했다. 대한적십자사, 현대아산 등 이산가족 면회소 운영 및 시설 협력업체 관계자 56명이 방북할 예정이다. 현대아산 직원을 제외한 우리 측 인원의 금강산 방문은 2010년 11월 이후 3년 만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