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책을 읽지 않고는 경쟁이 불가능하다

입력 2013-08-27 17:31

중국 정부가 국민의 독서를 의무화하는 ‘독서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들의 독서량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신화통신은 “중국인들의 독서 수준이 세계 문화강국에 비해 현저히 낮으며, 특히 청소년들의 독서 실태는 비관적인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신문출판연구원에 따르면 2012년 중국인들은 연간 6.7권의 책을 읽었다. G2 국가로 라이벌인 미국인들은 15권을 읽었다. 중국 정부가 위기감을 느낄 만한 대목이다. 한국인은 같은 기간 9.9권을 읽었다. 하지만 책을 들어야 할 손에 스마트폰만 쥐고 있는 청소년들을 보면 중국의 독서법 제정 움직임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산업화시대는 속도가 중요한 스피드시대였지만 이제는 지식에 기반을 둔 창조경제의 시대다. 책을 읽지 않고는 경쟁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경제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국가가 국민들에게 책을 읽도록 강제하겠다는 중국의 움직임을 우리 국민들이 책을 펼쳐드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

최성오(농협안성교육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