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지친 남성 피부 각질 제거·모공 관리 필수… 탄력 에센스·마스크 팩으로 활력

입력 2013-08-27 17:23

긴 장마 후 찾아온 폭염에 심신은 물론 피부까지 지쳤다. 휴가와 열대야 등 불규칙한 생활로 피부 밸런스까지 무너지기 쉬운 여름. 완벽남으로 거듭나려면 남성들도 지친 피부를 관리해야 한다.

남자의 피부는 두꺼운 표피와 피지 분비 등으로 여성에 비해 노화가 더디다. 하지만 관리를 소홀히 했다간 어느 순간 늙어버린 피부를 만나게 될지 모른다. 특히 땀과 자외선 때문에 야외활동을 활발하게 한다면 피부 손상은 더 심해질 수 있다.

27일 화장품업계 관계자들은 남성이 챙겨야할 가장 중요한 화장품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꼽았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피부와 바르지 않은 피부의 나이 차이가 15세 이상이라는 연구결과를 들이대지 않더라도 자외선 차단제의 중요성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자외선은 피부노화, 주름살, 검은 반점 등을 유발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적당량을 자주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제품은 SPF30이상 PA+++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SPF숫자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기능이 강하고, ‘+’가 많을수록 장파장 자외선(UVA) 때문에 피부가 검게 변하는 것을 막아준다.

바캉스 후 거칠어진 피부를 매끄럽게 만들려면 각질 제거와 모공 관리는 필수다. 여성에 비해 피지 분비가 많은 남성의 경우 블랙 헤드를 제거해 주는 전용 제품으로 세안하고, 1주일에 한 번 정도 클레이 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에 활력을 주려면 탄력 에센스와 마스크 팩을 활용하면 된다. 시트 마스크 팩은 쿨링 효과가 있어 여름철 광(光)노화 예방이나 피부 진정에 도움이 된다.

피부가 칙칙하다는 것은 수분 부족을 의미한다. 일주일에 1∼2번 수분 팩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

피지 분비가 많은 남성들이라면 비비크림은 가벼운 오일 프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세안 직후엔 토너로 수분을 공급하면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데 효과가 있다. 모공이 늘어지는 것을 방지하려면 매일 모공 에센스를 사용하는 것도 잊어선 안 된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