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28일] 하나님의 퍼즐
입력 2013-08-27 16:58
찬송 : ‘어디든지 예수 나를 이끌면’ 440장(통 49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로마서 8장 28∼30절
말씀 :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말처럼 인생을 살다 보면 내 맘대로 안 될 때가 허다합니다. 그러면 누구 맘대로 될까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에 의해 하나님의 뜻대로 되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무질서해 보이지만 뚜렷한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이런 현상을 가리켜 하나님의 섭리라고 부릅니다.(삼상2:6∼7, 잠16:9)
하나님의 섭리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섭리를 모르면 요행수를 바라거나 미신, 우상숭배에 빠져 어리석은 인생을 살아가기 쉽습니다. 하지만 섭리를 아는 성도는 하나님의 손길을 따라가며 지혜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섭리의 목적은 하나님 편에서 보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고, 인간 편에서 보면 구원과 축복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그리고 우리를 축복하셔서 아름다운 인생으로 만들기 위해 섭리하십니다. 우리 눈에는 잘 안 보이지만 정교하고 세밀하게 모든 일을 이루어가십니다. 마치 퍼즐과 같습니다. 우리가 날마다 직면하는 현실은 퍼즐 조각 하나에 해당합니다. 그 하나만 보면 뭐가 뭔지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모든 조각들을 맞추심으로 멋진 작품을 완성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예정·선택하시고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의롭다 하시고, 거룩하게 변화되는 성화의 과정을 이루게 하십니다. 종국에는 예수님의 형상을 닮은 모습으로 영화롭게 변화시킵니다.(29∼30절) 이런 구원의 과정을 위해 인생 가운데 여러 가지 일들을 허락하시고 인도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이후에는 여러 가지 일을 통해 축복하십니다. 때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고난이 닥칠 때도 있지만 결국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주십니다(28절). 마치 이런 겁니다. 요리를 할 때 갖가지 재료와 조미료가 들어갑니다. 짠맛 쓴맛 단맛 등 모든 게 버무려진 후에 맛있는 요리가 완성됩니다. 중간에 맛을 보면 이상한 것처럼 인생도 중간에는 슬프고 괴로워 보입니다. 그러나 나중에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확인하고 찬양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때때로 슬프고 괴로운 일이 닥쳐도 섭리를 믿기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하며 인내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멋진 작품으로 만들어주심을 체험하게 됩니다. 요셉이 보디발의 집에서 종살이할 때,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러나 그 모든 게 하나님의 퍼즐 한 조각 한 조각이었습니다. 그 모든 조각이 맞추어져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고 축복하시는 멋진 인생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창50:20)
오늘 처한 상황이 형통 가운데 있든 역경 가운데 있든 하나님의 퍼즐 한 조각임을 기억하십시오. 형통 가운데 있다면 겸손히 감사하시고, 고난 가운데 있다면 기도하며 인내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 인생을 아름다운 작품으로 완성해주실 줄 믿습니다.
기도 : 하나님! 보이지 않는 손길로 우리 인생을 섭리해주심을 감사합니다. 섭리의 손길을 의식하며 주님의 뜻대로 순종하게 하옵소서. 때때로 역경이 닥쳐와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주심을 믿고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