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감람나무의 모습

입력 2013-08-27 16:58


이사야 17장 4∼6절

성경에 자주 등장하는 나무는 무화과나무, 포도나무, 감람나무입니다. 이 세 종류의 나무는 예수님을 상징하기도 하면서 또한 이스라엘을 상징합니다. 감람나무는 올리브나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키가 10미터 이하인 작은 상록수입니다. 이스라엘에 가장 흔하면서 수익성이 좋은 나무입니다. 오늘 본문에 감람나무가 나옵니다.

첫째, 본문 6절에 “그러나 그 안에 주울 것이 남으리니 감람나무를 흔들 때에”라고 말씀하십니다. 감람나무는 이스라엘을 상징하며 또한 우리의 모습입니다. 감람나무를 흔드는 자는 마귀입니다. 마귀는 우리의 신앙을 흔듭니다. 이때 많은 열매들이 떨어집니다. 감람나무가 흔들렸다는 것은 ‘마귀의 공격으로 많은 성도의 신앙이 타락할 것’을 의미합니다. 마귀는 감람나무를 흔들듯 우리 신앙을 흔듭니다. 교회를 흔들고 성도를 흔듭니다.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여기에 넘어가고 있습니다. 영국에는 교회 2000개가 이슬람사원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단지 3%만 교회에 출석한다고 합니다. 미국은 법적으로 동성부부가 거의 허용되다시피 했습니다. 심지어 동성연애자에게 목사안수까지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세속주의, 종교다원주의가 교회를 흔들고 있습니다. 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목사님들은 성도들 상처받을까봐 마음대로 설교도 못합니다. 주일성수, 십일조, 천국지옥, 이혼과 간음 설교를 잘 못합니다. 그만큼 변질됐습니다. 그나마 한국교회에는 주님을 위해 목숨 거는 성도들이 아직도 있습니다. 이들이 살아남은 그루터기입니다. 마귀가 세속화로 흔들고 비진리로 흔들고 이단으로 흔들고 각종 시험으로 흔들어도 결코 타락하지 않기 바랍니다. 초대교회의 순수한 신앙을 간직하기 바랍니다.

둘째, 본문 6절에 “가장 높은 가지 꼭대기에 과일 두세 개가 남음 같겠고”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높은 가지 꼭대기는 높은 신앙을 의미합니다. 끝까지 떨어지지 않는 두세 개의 과일은 남은 자의 신앙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마귀가 흔들어도 끝까지 남을 자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마귀는 지금도 감람나무를 흔들어댑니다. 사람을 통해, 돈과 질병을 통해 흔듭니다. 그래도 끝까지 남아있는 자는 구원을 받습니다. 감람나무는 또한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끝까지 예수님께 붙어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을 놓치면 끝입니다. 마귀가 아무리 흔들어대도 예수님을 놓지 마십시오. 오직 예수님만 붙드십시오. 그러면 마지막 날 구원받는 자의 반열에 설 것입니다. 마귀가 흔들어도 끝까지 살아남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셋째, 본문 6절에 “그러나 그 안에 주울 것이 남으리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울 때는 추수 때입니다. 즉 재림 때입니다. 다시 말하면 ‘남은 자들은 재림 때 구원의 영광을 누리게 됨’을 의미합니다. 모든 곡식과 과일은 추수 때가 있습니다. 추수 때를 바라보며 봄부터 가을까지 홍수와 가뭄과 병충해의 공격을 이겨냅니다. 끝까지 견딘 곡식과 과일만 창고에 저장됩니다. 우리 인생도 추수 때가 있습니다. 그때까지 우리는 모든 고난과 핍박을 견뎌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시대는 마지막 시대입니다. 마귀는 자기 때가 얼마 남지 않음을 알고 발악하며 감람나무를 흔들고 있습니다. 다 떨어지고 다 넘어져도 여러분만은 끝까지 예수님께 붙어있기 바랍니다.

김정렬 장흥중앙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