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쩔쩔매시는 하나님 外
입력 2013-08-27 17:17
쩔쩔매시는 하나님/차정식 지음/포이에마
저자는 서로 자신의 편을 들어달라고 호소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딱 부러진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진땀을 흘리는 하나님을 꿈 속에서 만난다. 간 밤의 꿈을 곱씹으며 저자는 돌아본다. 한 사람을 보는 데 머물지 않고 그 사람과 다른 사람 사이에 깃들어 있는 관계의 여백과 틈새까지도 마음 쓰시는 하나님의 인내와 양보, 배려의 성품을. 그리고 저자는 이 내용의 제목을 ‘쩔쩔매시는 하나님’으로 정한다. 이 책은 ‘하나님의 뒷모습’ ‘일상과 신학의 여백’에 이은 저자의 세 번째 신학 산문집이다. 한일장신대 교수인 저자는 이런 꿈 이야기를 비롯해 태풍, 선거, 산책, 독서, 공부, 만남, 예배, 글쓰기 등 일상의 크고 작은 일에서 건져 올린 신학적 묵상 60편을 담았다.
귀향의 영성/헨리 나우웬 지음, 윤종석 옮김/두란노
현대인을 위한 ‘영성훈련’의 핵심을 압축해 담은 ‘헨리 나우웬의 일상의 예배’ 두 번째 시리즈다. 이달 초 첫 번째 ‘삶의 영성’이 출간된 바 있다. 이 책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집으로 돌아가는 ‘귀향’에 비유한다. 예수님은 오늘도 “와서 보라”며 우리를 자신의 거처로 초대한다. 그 곳은 풍요의 집이며 용서의 집이고 회복의 집인 동시에 기쁨의 집이다. 헨리 나우웬은 우리와 ‘한 집’에서 살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전하며 일상에서 날마다 그 초대에 응하는 훈련을 할 것을 권면한다. 주님의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에서 그는 그 부르심을 듣지 못하게 하는 두려움과 상처를 수면 위로 올린다. 그리고 그 것들을 처리하는 영적 지혜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