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가해학생 대안학교 수시모집에 18명 지원

입력 2013-08-27 13:28

[쿠키 사회] 전국 첫 학교폭력 가해학생 대안학교인 새울학교가 수시모집에 18명이 지원했다고 27일 밝혔다.

학교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모집한 ‘2013학년도 경기새울학교 위탁학생 선발 공고’에 여학생 4명, 남학생 14명이 지원했다.

지난 6월 1기 학생을 받은 새울학교는 부적응 등을 이유로 학생 수가 42명에서 한 달여 만에 20명으로 줄어 수시모집을 진행했다.

최근 출석 일수 부족으로 유예된 여학생 한 명과 학부모 동의 하에 소속학교로 돌아간 남학생 등 2명이 빠지면서 1기 학생 수는 18명으로 또 줄었다.

새울학교는 수시모집 학생을 대상으로 다음 달 2일부터 4일간 적응준비교육과정인 ‘새울’s Dream Academy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적응준비교육과정 중 흡연측정 결과 니코틴 수치가 낮아지지 않는 등 개선의 의지를 보이지 않는 학생은 향후 교육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 적응교육 중 무단이탈, 학교 기물 파손, 수업거부, 학교생활 규정을 위반해도 제외된다.

새울학교 측은 “수시 모집기간 끝났는데도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이 늘고 있어 이달 말까지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울학교는 10월 1일을 전후로 1기 입교 학생들의 퇴소식과 개교기념 행사를 가진 뒤 2기 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