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해적 잡아라" 해군 청해부대 해적퇴치 훈련
입력 2013-08-27 10:21
[쿠키 사회] 해군작전사령부(사령관 정호섭 중장)는 27일 경남 거제 인근 해상에서 ‘해적대응 민·관·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군작전사령부와 해양수산부, 한국선주협회 등이 참가한 이번 합동훈련은 청해부대 14진의 해적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유관기관 간 상황전파 및 각 기관별 조치 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해군의 4400t급 구축함인 최영함(DDH-Ⅱ)을 비롯해 대잠헬기(LYNX), 고속정(PKM), 고속단정(RIB) 등이 참가했으며, 해적 피랍상선 역할은 STX펜오션 소속 3만7000t급 벌크선인 뉴아이린호가 수행했다.
훈련은 상선으로부터 해적 의심선박 접근상황 신고를 접수한 청해부대가 신속히 관련사항을 해양수산부에 전파하면서 함정과 헬기로 해적선 여부 식별 및 차단기동, 경고사격을 실시했다. 이후 피랍상선 구출을 위해 링스헬기의 제압사격과 엄호 아래 UDT/SEAL 검문검색대(공격팀)의 상선 등반 및 장악으로 해적을 진압하고 선원들을 구출해내면서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이날 훈련에서는 해양수산부로부터 선박 피랍 상황을 통보받은 선주회사에서 선박 특징 및 내부 구조 등 관련 정보를 청해부대에 신속히 전파해 줌으로써 해적 퇴치 및 선원 구조에 있어 원활한 작전 수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훈련을 주관한 최영함장 최성목 대령은 “이번 가상 해적대응 훈련을 바탕으로 이역만리 소말리아에서 해상물류 수송에 힘쓰는 우리나라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해 청해부대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훈련을 마친 청해부대 14진은 다음 달 9일 아덴만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