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도권매립지 2016년 후 사용연장 저지”
입력 2013-08-26 22:02
환경부와 서울시의 수도권매립지 2016년 이후 사용연장을 저지하겠다는 인천시의 입장이 공식화됐다.
26일 인천시와 서구에 따르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신청한 1일 500t 처리 규모의 음폐수바이오화시설에 대해서는 이날 건축허가를 내줬지만 앞으로 신규 공유수면매립 방식의 실시계획은 허가해주지 않기로 했다.
음폐수처리시설은 2011년 4월 한강유역환경청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같은 해 하반기 착공돼 국비 127억원과 수도권 3개 시·도 분담금 315억원 등 모두 443억원이 투입됐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26일 관할 서구에 건축허가를 요청했고, 통상 7일 이내에 처리하는 업무인데도 시와 서구 등 관련부서 협의가 2차례 진행된 뒤에야 이미 협의된 시설이라는 점을 근거로 이날 건축허가가 났다.
시는 지난달 말 ‘수도권매립지 개별사업에 대한 공유수면 매립 관련 허가방안 수립’과 관련해 송영길 시장의 방침을 들어 신규 공유수면 매립 실시계획은 더 이상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 관계자는 “2014년아시아경기대회 관련 시설에 대한 준공 전 사용허가를 끝으로 더 이상의 추가시설은 허용하지 않겠다”며 “음폐수처리시설에 대한 실시계획변경은 2016년까지로 제한됐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