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바레인 다양한 분야 협력 방안 논의… 정 총리, 칼리파 총리와 회담

입력 2013-08-26 19:04 수정 2013-08-26 22:07

정홍원 국무총리는 26일(이하 현지시간) 한-바레인 총리회담, 바레인 국왕과의 면담에서 바레인의 대형 국책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정 총리는 중동·서남아시아 4개국 순방의 첫 일정으로 바레인을 방문, 칼리파 바레인 총리와 양국 총리회담을 갖고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총리는 회담 후 우리나라 산업통상자원부와 바레인 상공부가 ‘경제통상협력위원회’를 격년제로 개최하는 내용의 경제통상협력 업무협약(MOU), 양국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바레인 국가훈련원 간 기술연수 MOU를 각각 체결했다. 또 바레인 수도 마나마의 도시 보안망 구축을 위한 ‘바레인 도시보안 지휘통제센터’ 구축 MOU도 함께 체결됐다.

1976년 양국 수교 이래 우리나라의 정상급 인사로는 처음 바레인을 방문한 정 총리는 이어 샤키르 왕궁에서 하마드 국왕과 만나 양국 관계의 발전 방안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등 동북아시아·중동 정세에 대한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이날 저녁엔 바레인 현지 동포 대표들과 만찬을 함께했다. 한편 칼리파 총리는 전날 밤 직접 공항까지 나와 정 총리를 영접해 숙소로 안내했고, 이날 오전에는 성대한 공식 환영행사를 열어 정 총리를 반겼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