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40일 앞둔 영암 F1대회 ‘먹구름’… 국비 배정 못받아 운영 차질 예상
입력 2013-08-26 18:44
개막 40일을 앞둔 ‘2013 F1코리아 그랑프리’에 대한 정부의 예산지원과 개최권료 인하 협상이 여의치 않아 이 대회의 앞날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F1조직위는 “2010년 첫 대회를 치른 F1 한국대회가 영암 F1경주장에서 10월 4일 연습주행을 시작으로 5일 예선, 6일 결선을 치른다”고 26일 밝혔다. F1조직위는 지난 22일 준비상황 보고회를 통해 대회운영과 교통·숙박대책, 문화행사 등 분야별 추진상황을 최종 점검하고 성공적 개최를 자신했다.
하지만 올해 확보하기로 한 국비 100억원 중 25억원을 아직 배정받지 못해 향후 F1대회 운영에 차질을 예고하고 있다. F1조직위가 그동안 확보한 국비는 국민체육진흥기금 50억원과 스포츠토토 25억원 등 75억원이다. 전남도와 F1조직위가 내년 F1대회 운영비로 국비 지원을 요청한 204억원도 예산안에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세계 5대 메이저대회를 제외한 국제스포츠 대회의 예산지원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입장이다.
500억원에 가까운 개최권료 인하 협상도뚜렷한 성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박준영 지사는 지난달 22∼26일 F1운영사인 FOM(포뮬러원 메니지먼트)과 담판 짓기 위해 영국에 다녀왔으나 협상 성과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무안=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