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학교, 11월 여수 이전

입력 2013-08-26 18:44


해양경찰학교(조감도)의 이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오는 11월 전남 여수에 새롭게 둥지를 틀 전망이다.

26일 여수시와 해양경찰학교에 따르면 총 사업비 2700억원을 투입해 오천동 산122번지 일원 230만5000㎡ 에 연면적 81㎡ 규모로 이전되는 해양경찰학교의 공정률이 80%를 넘어서며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1971년 부산 좌천동에서 교육대로 첫 개교 한 해양경찰학교는 경기 부평과 인천 영종도, 천안 병천면을 거쳐 여수 오천동에 새롭게 문을 열게 된다. 이는 2005년 6월 정부의 전국 175개의 공공기관 지방이전사업에 따른 것이다.

이곳에는 지하1층·지상9층의 본관동을 비롯해 업무시설과 교육연구시설, 해상잠수훈련장 등의 훈련시설, 홍보관, 1200명 수용 가능한 생활관 등 32개 동으로 나뉘어 건립된다.

해양경찰학교 여수이전이 완료되면 700여명의 직원과 가족들이 여수에 정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해마다 교육생 7만여 명, 외래강사, 방문객 등 매년 13만여 명의 유동인구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학교 전체가 녹지대로 조성돼 시민공원으로 활용한 색다른 관광상품으로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