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차로 버스전용 좌회전 신호제’ 큰 효과… 울산공항 앞 도로 전국 첫 도입

입력 2013-08-26 18:40

울산시는 2011년 6월 울산공항 앞 도로에 도입한 ‘우측차로 버스전용 좌회전 신호’가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울산시와 울산지방경찰청은 2011년 2월 화봉지하차도가 개통되면서 우측차로 버스전용좌회전 신호제를 도입했다. 고항방면에서 화봉사거리 좌회전 차로로 진입하는 버스운행이 어렵고 사고 위험이 많아 교통안전 확보 및 대중교통이용 활성화를 위해서였다.

이 제도는 화봉사거리 공항에서 도심 방면 접근로 끝차로(5차로)의 버스전용차로를 확보해 버스전용 좌회전 신호를 주며 버스가 맨 우측 끝차로에서 신호에 의해 좌회전을 하는 것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교통체계다.

버스좌회전 신호 도입되기 전에는 버스가 좌회전을 받기 위해 250m 이전부터 4차선(12m)를 변경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시는 화봉지하차도 개통 이후 교통사고 위험 등 민원제기(4회)와 불편사항 신고(3회)가 접수됐으나 우측차로 버스전용좌회전 신호제 도입 이후에는 엇갈림 구간 내 교통사고 발생 및 민원제기가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2013년 8월 농소차고지 버스운전자 및 화봉주민센터 시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90% 이상이 만족 이상을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현장 운전자 중심의 문제 인식과 민원 해결을 위해 울산지방경찰청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가 화봉사거리 우측차로 버스전용 신호제 성공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