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 선교훈련 수료자 70% “사후양육 프로그램 만들어야”
입력 2013-08-26 18:36
선교훈련 수료자 70%가 선교프로그램에서 개선해야 할 점으로 ‘사후 선교사 양육프로그램’을 꼽았다. 선교한국파트너스는 이 단체의 선교프로그램인 퍼스펙티브스(PSP) 훈련을 수료한 202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PSP 훈련에서 개선해야 할 점을 묻는 질문에 70%(141명)는 ‘사후 양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과제가 너무 많다’ 8%(17명), ‘강의 개선이 필요하다’ 8%(16명) 등 순이었다. 기타 의견으로 ‘선교단체와 직접 연결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구체적인 사역 소개로 연결되면 좋을 것 같다’ 등이 있었다.
문상철 한국선교연구원장은 “선교사를 길러내는 국내 프로그램은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며 “다만 선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청년들이 한 단체의 훈련을 받는 데 그칠 게 아니라 여러 선교단체의 전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결 과정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PSP 훈련이 미친 영향에 대해선 ‘선교에 대한 의식이 바뀌었다’ 138명(68%), ‘선교 사역에 구체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47명(23%)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은 최근 1∼4년 사이 PSP 훈련을 수료한 149명, 수료한 지 5년 이상 된 53명 등 202명이다. 연령은 20∼35세 144명, 35세 이상 58명이다.
PSP 훈련은 선교와 관련한 성경·문화·전략적 내용을 12주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2000년 시작된 이후 1만8000여명이 이 훈련을 받았다. 2013년 가을 학기는 오는 9월 초 열린다(070-8228-6404).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