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한국인 또 피살… 강도 살인 추정

입력 2013-08-26 18:13 수정 2013-08-27 01:08

필리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던 한국인 사업가가 자신의 식당에서 총에 맞아 숨져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인 사업가 임모(43)씨가 지난 24일 오전 2시쯤 세부 라푸라푸시의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여러 발의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현장에선 범인이 발사한 것으로 보이는 9㎜ 총탄과 탄피가 발견됐다. 임씨가 갖고 있던 약 6000페소(약 15만원)의 현금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필리핀 경찰은 강도 살인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우리 영사가 급히 파견돼 사건을 파악 중이며, 필리핀 관계 당국에 신속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올 들어 필리핀에서 총격으로 숨진 한국인은 4명으로 늘어났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