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카드, 체크카드 1위 탈환
입력 2013-08-26 17:58 수정 2013-08-26 22:13
NH농협카드가 KB국민카드로부터 체크카드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체크카드 발급 수가 상반기에 1억장을 돌파했지만 기업계 카드사(삼성·현대·롯데)의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지난해보다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체크카드 점유율은 농협카드가 22.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KB국민카드(21.4%), 신한카드(17.5%), 우리카드(12.8%), 하나SK카드(4.8%), 외환카드(3.2%) 등으로 나타나 은행계 카드사들이 모두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지난 3월 분사한 우리카드가 체크카드 시장에 적극 뛰어들면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점유율이 2% 포인트나 상승했다. 반면 하나SK카드는 같은 기간 점유율이 13%에서 4.8%로 떨어졌다.
기업계 카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삼성카드의 점유율은 1.6%에 그쳤고 이어 현대(1.2%), 롯데(1%) 등으로 나타나 이들 3사의 총 점유율은 3.8%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4.4%), 지난해 말(4%) 점유율보다도 각각 0.6%, 0.2% 떨어진 수치다.
이처럼 기업계 카드들이 부진을 면치 못한 것은 체크카드 상품 서비스가 엇비슷해 전국 은행 지점망 숫자가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