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이 답이다-SK텔레콤] 심리학부터 빅데이터까지 직원들 ‘열공’
입력 2013-08-26 17:20
SK텔레콤에는 ‘T클래스’라는 독특한 사내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T클래스는 ‘찾아가는 교육’을 모토로 내걸고 직원들이 업무공백을 걱정하지 않고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월 31일 첫 교육을 시작한 T클래스는 매번 다른 주제로 최근까지 264회가 진행됐다. 참여 인원은 1만6000명에 이른다. SK텔레콤 임직원 수가 약 4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구성원이 자율적으로 평균 4회 이상 교육에 참석한 셈이다.
T클래스는 지방에 있는 사옥에도 특강을 개설해 모든 구성원의 교육에 대한 열망을 충족시키고 있다. 강의 구성도 직원 의견을 적극 반영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지식 위주로 90분간 진행한다. 강의 주제도 가지각색이다. 직무 공통, 전문 분야에 대한 강의는 물론이고 현재 회사가 고민하고 있는 사업과 관련한 트렌드 강의도 한다. 빅데이터나 소셜미디어 등 접근하기 쉽지 않은 주제를 선정해 폭 넓은 사고와 경험을 제공하다보니 직원들 반응도 뜨겁다.
특히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심리학 강의는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함께 일하는 동료나 상사와의 관계를 심리학을 통해 비춰보는 강의로 구성원들과 강연자가 서로 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자연스러운 소통을 이끌어냈다. 연구·개발(R&D) 직군의 이민형 매니저는 “R&D 직군에 있다 보면 순수 기술 중심의 관점만을 가지게 되는데 T클래스를 통해 인문, 교양, 경영 등 다양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기술을 바라볼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기업 경영의 핵심 주체인 ‘사람’의 능력을 어떻게 개발하고 발휘하도록 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패가 좌우된다는 믿음을 기반으로 ‘SK Values’(SK 가치)와 역량을 갖춘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모든 구성원이 자신의 경력 목표(Career Goal)를 정하도록 하고, 이를 위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