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이 답이다-KGC인삼공사] 제품 매니저·영업직원 역량 강화 온힘
입력 2013-08-26 17:41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KGC인삼공사 인재개발원에 조용한 음악이 흘렀다. 명상에 빠져있던 참가자들은 잠시 몸을 풀더니 이내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땀을 흘리면서도 서로 하나가 된 듯 얼굴에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KGC인삼공사의 세일즈 매니저(Sales Manager) 역량 개발을 위한 교육현장이다.
최근 KGC인삼공사는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해법으로 인재 육성을 꼽았다. 인재개발원은 매년 30∼40개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신입사원부터 임원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에서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제품담당인 브랜드매니저와 영업 현장직원의 영업력을 올리는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들의 역량이 곧 제품경쟁력과 매출향상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눈여겨볼 프로그램은 250여명의 세일즈 매니저를 대상으로 한 ‘변화실천 과정’이다. 이들은 매니저로서의 역할과 고객을 응대하는 기술, 내부소통, 협력 등 직업적인 내용에서부터 자신을 돌아보고 열린 마음과 긍정적 자세를 가지기 위한 힐링까지 다양한 교육을 받는다. 특히 ‘춤을 통해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주제로 만들어진 ‘댄스 테라피’는 동료의 소중함과 자기 성찰을 기반으로 해 전체 교육 프로그램 중 가장 만족도가 높다.
가맹점주들을 위한 교육도 눈길을 끈다. 연 2회 전국의 ‘정관장’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매장운영 및 영업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과 매출정도에 따른 맞춤식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가맹점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가맹점주 참여율이 95%가 넘을 정도로 호응이 좋다.
앞으로 신설되는 프로그램도 있다. KGC인삼공사는 K푸드 세계화에 발맞춰 ‘글로벌 지역전문가 양성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식품업계에서 글로벌 전문가 육성을 시도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해당지역의 언어 구사능력과 상관없이 능력·역량 위주로 교육기회를 주고, 업무에 투입하기 전에 현지에서 그 곳의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