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세계 100대 억만장자에서 밀려났다.
26일 미국의 경제전문 미디어그룹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자산규모는 약 102억 달러(약 11조3577억원)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10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블룸버그 100대 부호에 이름을 올린 이건희 회장은 올해 상반기에 80∼90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면서 순위가 밀려 지난달 3일부터는 100위권 바깥으로 벗어났다.
지난 23일 기준으로 이 회장 자산은 삼성전자 주식 58억 달러, 삼성생명 주식 38억 2000만 달러 등 10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114억 달러(12조7281억원)보다 12억 달러(1조3362억원) 줄어든 수치다.
이 회장 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주가가 올해 들어 14.91% 하락한 것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결정적인 이유다
마이크로소프트(MS) 빌 게이츠 창업자는 MS 주가가 올해 30.88% 오른 덕분에 자산 규모 724억 달러(약 80조 6174억원)로 1위를 유지했다.
아시아권 최고 부자는 홍콩의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으로 자산 규모 269억 달러(약 29조 9263억원)를 기록하며 세계 부호 순위 16위를 차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이건희 회장, 세계 100대 부호에서 밀려나
입력 2013-08-26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