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화력발전소 유치 MOU 체결

입력 2013-08-26 15:49

[쿠키 사회] 강원도 태백시가 원자력발전소 2기의 발전량에 달하는 대규모 화력발전소 유치에 나선다.

태백시는 27일 오후 3시 시청에서 한국동서발전㈜, ㈜포스코건설과 함께 LNG(액화천연가스)복합화력발전소 유치 추진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MOU는 화력발전소 건립을 위해 시와 한국동서발전㈜, ㈜포스코건설이 공동개발과 건설투자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사업은 오는 2015년 정부의 제7차 전력수급계획 반영을 목표로 추진된다.

발전소는 철암동 고토일 마을 인근 부지 15만㎡에 건설될 예정으로 포스코 건설이 건설 분야를 총괄하고 한국동서발전이 전력송전 관련 업무를 지원한다. 시는 부지 물색과 행정적인 절차 등을 맡는다.

화력발전소는 발전용량 1800㎽ 규모로 총 사업비 1조8000억원이 투입되며 100%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발전용량은 원자력 발전소 2기의 생산량과 맞먹는 규모로 350만 가구가 동시에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시는 이 사업이 추진되면 350명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화력발전소 운영기간 동안 발전소 주변지역에 기본지원사업비 300억원, 특별지원사업비 270억원, 지방세 수입 350억원 등 총 1000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침체된 지역경기가 회생되는 것은 물론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정부의 전력수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태백=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