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이 CEO 되기까지 30년

입력 2013-08-26 18:43 수정 2013-08-26 22:11

국내 대기업에 입사한 신입사원이 최고경영자(CEO)가 되기까지는 약 30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은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 100대 기업에 재직 중인 사장급 이상 비오너 경영인 163명 중 공채 출신은 전체의 74.8%인 122명, 비공채 출신은 25.2%인 4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공채 출신 경영인은 평균 25.1세에 처음 회사에 입사한 뒤 45세에 임원으로 승진했고 55.5세에 사장이 됐다. 신입사원에서 임원이 되는 데 평균 19.9년, 임원 승진 후 사장까지 10.5년이 각각 소요됐다. 신입사원이 사장이 되기까지 평균 30.4년이 걸린 셈이다.

조사 대상 경영인 중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최단기로 사장 자리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1965년 26세에 삼성그룹에 입사한 뒤 10년 만에 임원이 됐고, 다시 3년 만인 1978년 제일모직 사장에 발탁돼 입사 13년 만인 39세에 사장이 된 기록을 갖고 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