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자서전 만들기 ‘나의 삶, 나의 이야기’

입력 2013-08-26 15:42

[쿠키 사회] 어르신들이 스스로 자서전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 ‘나의 삶, 나의 이야기’가 27일 의정부시 책마루 작은도서관에서 진행된다.

경기도와 경민대학교가 추진 중인 이번 행사는 ‘2013년 상반기 작은도서관 독서문화프로그램 컨설팅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책마루도서관이 신곡실버문화센터 안에 있어 어르신 회원이 많은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1부에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 그림책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 다음, 2부에서는 함께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어르신들의 삶과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당일 오전에는 평소 도서관이라는 공간과 친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도서관으로의 초대’라는 사전행사도 열린다. 경민대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스토리텔링, 네일아트, 캐리커처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강희 경기도 도서관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 지역의 작은도서관이 어르신들의 지난 삶을 돌아보고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은도서관 독서문화프로그램 컨설팅 지원사업은 작은 규모와 인력 부족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이 어려운 작은도서관의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 운영의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상반기 중에 8개 작은도서관을 지원했고, 9월 중 하반기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에는 현재 공립 194개, 사립 991개 등 모두 1185개의 작은도서관이 있다.

의정부=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