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센터 근무하며 국고보조금 빼돌린 20대 여성 구속
입력 2013-08-26 14:20
[쿠키 사회] 자활센터에서 근무하며 서류를 조작해 수억원의 국고보조금을 빼돌린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전남 곡성경찰서는 26일 지출결의서 등 서류를 허위로 만들어 국고보조금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곡성군 A자활센터 회계업무 담당자 김모(28·여)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0년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지출결의서와 출금전표 등을 허위로 만들어 해당 금액을 자신과 가족 명의의 계좌로 이체하거나 센터 공인인증서로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는 방법 등으로 총 179차례에 걸쳐 2억5100만원을 빼돌린 혐의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민간 위탁 보조금 집행에 대해 해당 지자체에서 연 1회 지도점검을 하고 있지만 통장 잔액 확인 등 형식적인 점검으로 인해 발생된 범죄”라며 “지출과 관련한 회계서류와 통장거래내역, 현장 확인 등의 종합적인 지도점검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곡성=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