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보조금 빼돌린 경기단체 임원 입건

입력 2013-08-26 09:38

[쿠키 사회]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지원받은 보조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업무상횡령) 등으로 지역 한 운동경기단체 부회장 조모(62)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조씨는 2008년 1월부터 2011년까지 대구시에서 지원받은 보조금 중 2600만원 정도를 업무추진비나 기프트카드 구입비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조씨와 단체의 총무이사 등은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시내 초등학교나 동호회 등에게서 자신들의 단체가 위탁·관리하는 시설을 빌려주고 받은 대관료 2200만원 정도를 차명계좌로 송금 받아 단체 회장의 활동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구시가 위탁을 맡긴 체육시설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운동경기단체 임원, 체육시설 관리자 등이 함께 공모해 돈을 빼돌렸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