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준 종료직전 결승골

입력 2013-08-25 23:23

‘제철 더비’에서 포항이 전남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25일 광양전용구장에서 벌어진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에서 후반전 45분 터진 신영준의 결승골로 전남을 3대 2로 물리쳤다. 7경기 무패(5승2무)로 승점 49점이 된 포항은 선두를 달렸고, 전남은 승점 26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

선제골은 전남이 터트렸다. 전반 34분 프리킥찬스에서 박선용이 길게 올려준 공을 웨슬리가 헤딩슛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전반을 0-1로 끌려가던 포항은 후반 후반 13분 이명주의 패스를 받은 황진성이 가볍게 동점골을 뽑았다. 동점골 허용 후 전남은 총공세로 돌아섰다. 하석주 전남 감독은 이종호를 빼고 박준태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후반 26분 웨슬리는 문전에서 개인기를 활용해 재역전골을 뽑았다.

하지만 포항은 2분 뒤 신영준이 찬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것을 황진성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시 동점골을 뽑았다. 기세가 오른 포항은 교체 투입된 신영준이 후반 45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아냈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는 수원은 대구 스타디움에서 산토스와 이용래의 연속골에 힘입어 대구를 2대 0으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은 인천(승점 38점)을 제치고 승점 40점으로 5위에 올랐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