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항공레저산업 거점 육성에 적극 나선다
입력 2013-08-25 19:25
전남도가 정부 정책에 발맞춰 항공산업 및 항공레저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과 2017년 건립 예정인 흑산도 소형공항을 연계한 항공레저 거점 육성과 항공 정비 및 훈련센터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최근 항공분야 서비스산업과 항공레저 활성화를 위해 항공레저 핵심 기반시설을 지자체와 협업해 조성하고 시설비 등 재정 지원과 항공레저 행사 개최 등을 지원키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도는 흑산도 공항 개항에 맞춰 무안공항과 연계한 섬과 해양관광을 개발하고 기반시설 구축을 통해 지역 개발과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 올릴 수 있는 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수상비행장 1곳과 육상비행장 2곳을 항공레저 거점 후보지로 선정하기 위해 관련 시·군 및 민간사업자 등과 협의한다는 입장이다. 또 흑산도 공항과 무안공항을 연계한 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항공 정비산업과 훈련센터 등 항공산업 종합 육성방안을 조만간 마련하고 항공 관련 민자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오는 9월 말까지 광역자치단체로부터 항공레저 기반시설 조성계획을 제출받아 11월까지 항공레저 거점으로 육성할 지역별 후보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공항공사도 항공 운송산업 기반 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무안공항 등 지방공항을 활용한 비행교육훈련센터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도는 신안 흑산도 소형공항 건설 추진과 무안국제공항이 항공산업 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데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흑산도 공항 건설은 지난 5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 공항이 개항될 경우 국내 최초로 항공기를 이용해 섬과 해양관광을 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무안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 편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이다.
김범수 도 투자개발과장은 “항공산업은 투자 유치를 통한 고용 창출, 세수 증가뿐 아니라 전남의 강점인 섬과 갯벌, 바다를 활용한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성장 동력”이라며 “항공산업 종합 육성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