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중 33번째 ‘우리말 달인’ 된 주부… KBS1 ‘우리말 겨루기’

입력 2013-08-25 19:18


우리말 겨루기(KBS1·26일 오후 7시30분)

우리말 겨루기의 33번째 달인이 탄생한다. 금융회사에 다니다 육아휴직 중인 이소영(31·사진)씨는 시어머니의 권유로 우리말 겨루기에 출전했다가 상금 3250만원의 주인공이 된다.

2단계 연상문제 초반 당황했던 이씨는 그림 조각을 맞추듯 문제를 풀어나가 결국 최고 득점으로 3단계에 진출한다. 4단계에서는 혼자 두 문제를 먼저 맞춰 당당히 달인에 도전할 자격을 얻는다. 달인이 되기 위한 마지막 단계에선 문제를 듣자마자 정답을 외치는 담대한 모습도 보인다.

이번 도전을 위해 이씨가 우리말 공부를 한 시간은 1년. 육아와 공부를 병행한 그가 달인이 될 수 있었던 비법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었다. 아들을 업고 재우면서 사전을 보고, 부엌 곳곳에 낱말카드를 붙여가며 공부했다.

이씨는 “육아로 힘든 주부들에게 우리말 공부를 권하고 싶다”며 “아이가 커가는 기쁨만큼 우리말을 알아가는 즐거움도 삶에 큰 활력을 준다”고 말한다.

김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