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홀 최저타 신기록… 김하늘 MBN골프 역전우승

입력 2013-08-25 18:39

김하늘(25·KT)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72홀 최저타 신기록을 세우며 대역전극으로 우승했다.

김하늘은 25일 경기도 양평TPC 골프장(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 잡으며 자신의 생애 최저타인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김하늘은 KLPGA 투어 4라운드 최저타 신기록(종전 19언더파·이보미)을 수립하며 김효주(18·롯데)를 2타차로 제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10월 러시앤캐시 채리티클래식 이후 10개월만의 우승이며 통산 8승째다. 우승상금 1억원.

2011·2012년 상금왕인 김하늘은 올해 드라이버샷이 말썽을 일으키며 극심한 난조를 겪었다. 9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9위가 최고성적일 정도. 그동안 컷 탈락 3차례, 기권 2차례의 부진을 보인 끝에 받은 상금액은 불과 3848만원이었다. 상금왕 3연패를 올해 목표로 삼았지만 상금랭킹은 49위에 머물고 있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