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가해학생 최근 2년간 두 배 증가
입력 2013-08-25 18:29
최근 2년 동안 전국 초·중·고교의 학교폭력 가해학생이 두 배로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초등학생가해학생은 3배가량 늘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받아 2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학교폭력 가해학생은 2010년 1만9949명에서 2012년 3만8466명으로 92.8% 증가했다. 2011년 가해학생은 2만6925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였다.
초·중·고교별로 보면 초등학교 가해학생의 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초등학교 가해학생은 2010년 657명에서 2012년 2390명을 기록해 3.6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학생은 1만4179명에서 2만6622명, 고등학생은 5113명에서 9453명으로 각각 1.8배 늘었다.
학교폭력의 가장 흔한 유형은 ‘폭행’으로 지난해 발생한 학교폭력 1만9058건 중 53.0%를 차지했다. 공갈(금품갈취) 9.3%, 협박 6.1%, 강요·강제적인 심부름 4.5% 등이 뒤를 이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