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수사’ 도화엔지니어링 계열사 압수수색

입력 2013-08-25 18:02

4대강 사업 관련 각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여환섭)는 설계·감리업체 도화엔지니어링의 계열사인 ‘건화’와 ‘한조’ 2개 회사에 대해 최근 압수수색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설계업체 건화는 별도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있고, 기술 임대업체 한조는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정황이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회삿돈을 빼돌려 900억원대 비자금을 만든 혐의로 김영윤 전 도화 회장을 지난 8일 구속했다. 곽영필 현 회장도 최근 두 차례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이 도화 측의 비자금 행방을 추적 중이라 발주처는 물론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로비 의혹으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 도화는 이명박정부 들어 4대강 사업 등 관급 공사를 대거 수주하면서 업계 1위로 급부상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