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 9월 8일 ‘생명보듬주일’로 선포

입력 2013-08-25 17:35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가 세계자살예방의 날(9월10일)을 앞두고 9월 8일을 ‘생명보듬주일’로 선포했다.

라이프호프 운영위원장 조성돈(실천신학대학원대) 교수는 25일 “자살로 인한 우리 사회의 고통을 교회가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된다”면서 “한국교회의 목회자와 성도 모두가 자살 예방을 위해 집중적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라이프호프는 매년 세계자살예방의 날 전 주일을 ‘생명보듬주일’로, 해당 주간을 ‘생명보듬 주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에 자살예방과 관련된 설교자료집과 기도문, 시청각 자료 등을 배포키로 했다.

올해 생명보듬주간(9월 8∼12일)인 10, 11일에는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구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자살 예방의 날 학술대회’가 열린다. 12일에는 서울 신촌 창천교회 100주년기념관에서 연예인합창단 공연과 멘토들의 대화로 꾸며지는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또 다음 달 24일부터 10월 20일까지는 ‘사람살리기 프로젝트-오병이어 페스티벌’을 제목으로 한 연극축제도 펼쳐진다.

조 교수는 “집중적으로 펼쳐지는 ‘생명보듬’ 행사는 한국사회에 생명 사랑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동시에 교회가 자살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교회와 성도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라이프호프는 홈페이지(lifehope.or.kr)를 통해 자살예방 가이드북과 모범 설교문, 장례예배 설교문 등 자살예방 관련 자료들을 제공 중이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