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서울 문화의 밤' 30~31일 열린다

입력 2013-08-25 16:11


이번 주말 서울 도심 일대에서 콘서트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올여름 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달래주는 힐링 축제다.

서울시는 각종 공연, 역사 투어, 도심 캠핑 등을 즐길 수 있는 ‘2013 서울문화의 밤’을 오는 30∼31일 서울광장 등 곳곳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올해 축제지역을 기존 종로·중구에서 성북·용산·마포구 등으로 확대했다.

행사는 서울을 상징하는 문화공간에서 음악을 즐기는 ‘서울 뮤직페스티벌’, 이색 건물·시설 탐방 및 역사 투어를 하는 ‘오픈하우스 서울’, 서울만의 문화예술적 상상을 시민이 함께 체험하는 ‘문화상상프로젝트’ 등 3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청계광장에서는 30일 오후 6시 포크, 힙합, 어쿠스틱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아마추어 음악인들이 공연을 펼친다. 이어 오후 9시부터는 록 페스티벌 ‘락인(樂人)서울’이 열린다.

같은 날 오후 6시 서울 284 RTO 공연장(옛 서울역사 안)에서는 만남과 헤어짐 등 사연들을 음악으로 풀어가는 ‘1980 추억의 톡콘서트’가 선보인다. 31일 오후 6시 서울광장에서는 ‘해설이 있는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린다.

서울시장 공관, 주한 외교공관, 대기업 등 200여곳이 참여해 평소 보기 어려운 내부를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오픈하우스 서울’도 눈길을 끈다. 공개행사에는 특히 서울의 역사·문화·예술에 정통한 전문해설사가 동행, 해당 건물과 동네 곳곳의 숨어있는 이야기도 들려줄 예정이다.

정릉에서는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로 듣는 왕릉이야기’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어린이 역사체험’이 진행된다. 북촌, 대학로, 광화문 일대 박물관 및 갤러리 등은 행사기간 밤 10시까지 연장 개방된다.

또 문화상상프로젝트의 하나로 31일 밤 서울광장은 텐트 200여개가 늘어선 텐트촌으로 변신한다. 행사기간 시민청에서는 시각, 미각, 청각, 후각, 촉각 등 5가지 주제로 초청된 명사 5명이 시민들과 문화데이트를 갖는다. 서울광장에서는 숨어있는 골목빵집들을 만날 수 있는 ‘빵지순례’ 등도 열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