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택지지구 공공시설 LH 시·군 인계 지연
입력 2013-08-25 15:54
[쿠키 사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2년 사이 경기지역에 준공한 택지개발지구 13곳 중 8곳의 공공시설 인수인계가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택지개발지구의 인수인계가 지연되면 불법쓰레기투기, 동절기 제설작업 어려움, 공원에 무단 물건적치 등으로 주민불편이 따른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LH가 2011∼2012년 사업을 마친 도내 택지개발지구는 13곳이다. 이 가운데 부천범박, 김포양곡, 남양주가운, 고양풍동, 용인서천 등 5개 지구는 공공시설 인계인수를 마쳤다.
그러나 군포당동2, 안양관양, 오산세교, 성남도촌, 광명소하, 파주선유5, 남양주진접, 의왕포일2 등 8개 지구는 인수인계를 끝내지 못했다.
특히 군포당동2지구와 안양관양지구에는 공공시설이 각각 84곳, 109곳 있지만 인계인수가 단 한 곳도 되지 않았다. 군포당동2지구는 지구 내에 짓는 체육관의 비용 부담을 놓고 LH와 군포시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안양관양지구는 도로 등 하자보수가 늦어지고 있다.
오산세교지구도 공공시설 355곳 중 92곳이 인계인수되지 않았고 성남도촌 57곳 중 15곳, 광명소하 129곳 중 9곳, 파주선유5 10곳 중 9곳, 남양주진접 161곳 중 6곳, 의왕포일2 48곳 중 2곳이 시·군에 인계되지 않고 있다. 이들 지구 대부분 하자보수 문제로 관리권 인수인계가 지연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공공시설 인수인계가 늦어지는 지구의 지자체와 LH의 중재에 나서 인계인수율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며 “인계인수 점검반을 계속 운영해 주민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