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북교류협력 3+1 신전략 마련
입력 2013-08-25 15:53
[쿠키 사회] 경기도는 기존 대북협력사업 중에서 인도적 지원, 사회문화 교류, 호혜적 사업 등 3개 부문을 핵심사업으로 하고 여기에 시·군과 연계한 자체사업을 추가한 이른바 ‘3+1 신전략’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개성공단 정상화와 이산가족 상봉 합의 등으로 남북관계 분위기가 개선됨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도는 당초 올해 남북교류협력사업 7개 부문 10개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 67억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남북관계 경색으로 제대로 추진하지 못한 상태였다.
3대 핵심사업 중 인도적 지원사업은 지난달 수해를 입은 북한지역 취약계층과 영·유아에게 긴급 식량을 전달하고 이동진료소를 운영하는 것이다. 사회문화 교류사업으로는 남북 공동콘서트와 어린이합창단 교류, 유소년축구대회 개최 등을 추진한다.
호혜적 사업으로는 조류인플루엔자와 소나무 재선충 공동 방역·방제로 정했다. 북한과 협의해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종사자 공동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시·군과 연계, 북한과 협의 없이 별도로 진행하는 남남(南南)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고양지역에서 ‘통일 희망가게’(가칭)를 운영, 북한에서 생산된 제품과 기념품 등을 판매한 수익금과 기부물품을 북한에 전달한다. 또 연천지역 비무장지대(DMZ)에 평화의 숲을 조성하고 묘목 등을 재배해 북한에 제공할 계획이다. 그 외 지역에서도 시·군별 남북협력기금을 활용한 별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조청식 도 안전행정실장은 “‘3+1 신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지만 양돈, 양묘장 등 기존 남북협력사업도 현지 확인을 통해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