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26일] 두 마리 토끼 잡는 법
입력 2013-08-25 19:09
찬송 : ‘주 믿는 사람 일어나’ 357장(통 39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다니엘 1장 1절∼16절
말씀 : ‘토끼 두 마리를 잡으려다 하나도 못 잡는다.’ 괜한 욕심을 부리다 실패한다는 말입니다. 먼저 한 마리에 집중할 때 다른 한 마리도 잡을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신앙에 집중하면 성공도 얻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성공을 잡겠다며 신앙을 배반하면 둘 다 놓쳐버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앙만 집중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오해합니다. 그래서 세상과 교회에 양 다리를 걸치고 있다가 두 마리 모두 놓치곤 합니다.
다니엘은 신앙과 성공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사람입니다. 먼저 신앙의 결단을 하니까 성공이 따라왔습니다. 이게 바로 성경이 제시하는 두 마리를 토끼 잡는 법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면 모든 게 잘되는 법입니다(마6:33).
다니엘은 소년 시절 유다 왕국이 패망하면서 포로로 끌려갑니다. 바벨론은 피정복지 포로들 중에 총명한 소년들을 선발해 바벨론화 교육을 시킵니다. 겉으로 보면 속국 백성을 우대하는 정책처럼 보였습니다. 3년간 국비장학생으로 교육시키고 관리로 등용한다니 얼마나 좋습니까. 그러나 바벨론의 언어와 학문만 가르치고, 창씨개명을 강요하고, 심지어 먹는 음식까지 통제함으로써 민족정신과 신앙을 말살시키려는 속셈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영구 지배를 획책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니엘과 세 친구는 고민에 빠집니다. 신앙을 지키려다 성공은커녕 핍박받고, 심지어 목숨의 위협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신앙의 순결을 지키기로 굳게 결심합니다(8절). 기도하고 환관장과 감독관에게 나아가 왕이 지정한 음식과 포도주를 먹지 않고 채식만 하겠다고 말합니다. 지정 음식 중에 고기는 우상제물이고 포도주는 정욕을 자극하는 음료이기에 거부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왕의 명령에 불복하는 것으로 큰일 날 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감독관의 마음을 움직여 주셔서 다니엘의 제안대로 열흘 동안 시험해 보게 합니다. 그 결과 다른 소년들보다 더 건강하고 피부가 윤택해진 것을 확인합니다(14절∼15절). 이렇게 해서 다니엘의 뜻대로 신앙을 지키며 채식만 할 수 있게 됐습니다(16절). 다니엘과 세 친구의 신앙 승리였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교육기간이 끝난 후 왕과 면접한 결과 그들이 최고의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단1:17∼21). 그 후에도 고난이 많았지만 계속 신앙을 지켰고, 승진에 승진을 거듭합니다. 특히 다니엘은 총리가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크게 드러냅니다. 신앙도 지키고 성공도 얻은 것입니다.
세상에서 위기를 만나면 오히려 신앙의 진가를 나타낼 기회입니다. 타협하지 않고 신앙의 순결을 지키면 하나님의 큰 능력을 체험하게 됩니다. 놓칠 것 같았던 성공도 당당히 얻게 됩니다. 이게 진짜 성공입니다. 신앙을 팔고 얻은 성공은 언젠가 무너집니다. 신앙을 지키면서 얻은 성공만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려내는 진짜 성공입니다. 부디 세상을 두려워 말고 절대주권자 하나님만 의지함으로 항상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세상에 살면서 때때로 신앙이 흔들리고 세상의 죄악과 타협할 때가 있었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용서해 주시고 흔들리지 않도록 붙잡아 주옵소서. 다니엘처럼 신앙을 지킴으로 성공도 지키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