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주민들, 영산강 주민보다 기생충감염 5배 높다
입력 2013-08-25 12:13
[쿠키 사회] 섬진강 주변 주민들의 장내 기생충 양성률이 영산강 주변 주민보다 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섬진강과 영산강 수계 10개 시·군 주민 1만4212명의 장내 기생충 감염현황을 분석한 결과 섬진강은 7578명 중 1128명으로 14.88%, 영산강은 6634명 중 197명으로 2.97%로 각각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감염된 기생충 가운데 간흡충(간디스토마)이 123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장흡충 79명, 편충 11명, 폐흡충과 참굴큰입흡충 각 2명 등이다.
섬진강 인근 주민들의 기생충 양성률이 특히 높은 것은 민물고기가 풍부한 데다 선호하는 주민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간흡충 감염은 간암의 원인이 되므로 양성으로 확인되면 즉시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
장내 기생충은 민물생선을 날로 먹거나 도마 또는 칼에 남아 있는 기생충, 기생충 알이 손이나 다른 채소류에 오염됐을 경우에 감염된다.
전남도는 올해 7700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양성자에 대해 투약과 감염예방을 위한 주민홍보 등에 나설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