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이틀 연속 멀티 히트… ‘시카고 컵스 영입 관심’ 언론 보도
입력 2013-08-23 18:27
추신수(신시내티)가 이틀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1에서 0.283으로 올랐다. 그리고 시즌 85득점으로 팀 동료인 조이 보토를 제치고 득점 부문 내셔널리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92득점을 기록 중인 세인트루이스의 맷 카펜터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브랜든 필립스의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추신수는 1-1로 맞서던 8회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3루까지 진출한 추신수는 조이 보토의 타석 때 폭투가 나와 결승득점을 기록했다.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활약을 앞세워 2대 1로 승리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추신수의 거취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시카고 컵스가 추신수의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CSN시카고는 지난 22일 추신수의 올 시즌 활약상을 전하면서 소식통을 인용해 “컵스는 올 시즌 가장 뜨거운 출루 능력을 갖춘 왼손 타자 영입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추신수가 영입된다면 공격 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상당히 큰 계약을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랜트 스포츠’도 “외야에 주전 자리가 비어 있고, 출루 능력을 갖춘 타자가 절실한 컵스로서는 추신수보다 적합한 선수가 없다”고 전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